인생이 시트콤
from 완두콩 2010/03/08 11:45

인생이 시트콤이다.
언제는 안그랬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늘 그래서 문제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다.

한국에서 주문한 가방은 왜인지 모르게 12만원이 더 싼 남자 캔버스 가방이 들어있고
내가 주문한 가방은 온데간데 없다.
오기로 했던 카우치 서퍼는 문자 하나 띡 날리고 사라졌다,
저번에 온 애새끼는 민페남이었고
웃긴일이란 웃긴일은 다 있었던 열흘간이었던 것 같은데
이젠 화도 안나

살사 수업이 끝나고 DJ 박스 옆에 있던, 가방 무더기 사이에 쭈그려 앉아
음악을 듣다보니 어느새 2시간이 넘게 지나 있었다
춤도 추지 않고 음악을 들으며 오지 않을 것들을 기다렸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어제 과음한 것 마냥 몸이 쑤신다
손도 여전히 차고

이젠 공개적으로 일기를 쓰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