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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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지 않는 것들
고리에 걸려 숙성되는 기간을 지나 상한 냄새가 나는 마음이 있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생각이 연착한다.
뇌에 종양이 있는 것 같다며 농을 치지만
정말로 많은 것들이 기억나지 않는다
학교를 가겠다고 옷을 하나 입고
책을 보고
한겹을 더 입고
커피를 마시고
한겹을 더 입었다
그러고 나니 세시간이 지나있다
세시간은 천 세장과 커피와 몇쪽의 책으로 끝났다
인터넷 몇페이지도 있고
쉰내가 난다
샤워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