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일 축하드려요, 뉴튼 아저씨.

    남의 텀블러에 쓰여져 있는 글을 읽으면서 ” 응, 크리스마스는 곧 지나갈 거에요… ” 하고 대답해 버리는 바람에 미뤄왔던 편지를 썼다. 이 기회를 빌어서 한마디. 감사합니다, 엉터리 번역. :)

    이미 지나가 끝난 것이라도 그곳에 무언가가 있었다는 것을 아는 것, 나는 그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기를 바란 것도 아니었으니 괜찮았지만 그래도 그것이 아무것도 아님이 아니었음을 알려야 했다. 나는 아직도 너의 안녕함을 바랄 수는 없지만 너의 메리 크리스마스는 바라 보겠다고. 이 모든 것도 크리스마스가 지나가듯이 지나갈 것이라고.

    올해 부터는 정말로 크리스마스를 딱히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설레는 마음도 특별함도 없고 싫어한다기엔 그저 딱히 행복해하는 캐롤을 찾아듣기는 싫은 정도.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어디에도 가지 않고 간단히 요리해서 한끼 한끼 먹고 Homi Bhabha의 글이나 읽고 있다. 아 물론, 유머사이트도 보고. 그냥 곧 지나갈 어느 다른 하루처럼.

    여기서 서있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