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출했던 에세이가 돌아와서 다시 읽어보는데, 물론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지만 이딴 에세이가 first를 받는게 학부의 수준이구나 싶어서 한숨이 난다. 이 정도 만큼의 자기 고유 리서치도 기대받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언제쯤 fetus를 벗어 날 수 있을 것인가. 다음 에세이와 내년 논문을 위해서 레퍼런스 매니저를 써볼까 한다. easybib이 데이터 베이스 검색되고 아웃라인, 노트기능까지 있어서 좋은데 계속 결제되는 유료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살짝 고민되고 조테로는 아주 오래전에 써보려다가 적응을 못하고 실패했고 엔드노트는 또 어떻지. 그냥 하던대로 손으로 갈겨쓴 쪽지와 헷갈려가며 쓰는데에 적응을 해야하나.
일단 관심 분야를 카테고리를 나눠서 생각을 미리 정리해 둘 곳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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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기다리며 밥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대부분의 시간을 언제나 보내는 곳에서 가끔은 내가 밥을 그냥 해주기도 하고, 친구도 오고 어쩌다가 들린이가 친구가 되는 그런 곳. 내 스무살에 부랑자 같은 마음에 집이 생긴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했던 살롱과 같은 공간을 누군가에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자주 가지는 못했어도 마음이 있었던 곳. 나는 늘 마담므, 희윤씨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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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맺지 못해서 쌓여가는 것들이 넘쳐 흐른다. 흐르다가 굳고, 그러다 또 흐른다. 지저분한 양초 조각이 된 기분이야.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