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의 도시, 유학생들의 도시 런던은 방학이 되면 조금 조용해진다. 스코틀랜드로, 스웨덴으로, 러시아로, 독일로 집에 돌아갔던 친구들이 하나씩 돌아 오고있고 그 사이에 만났던 사람들은 캐나다로 독일로 이제 떠날 준비를 한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떠나는 것인지 떠날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중요하긴 하던가. 끝나지 않는 것들은 사랑하기 힘들지만, 그런 것은 없어서 사랑하는 것이 쉽다. 사랑이 쉽다. 불안한 네 손을 내가 잡아주고 싶었지만 네가 찾는 것이 내가 아니어서. 내 사랑이 너무 얕고 넓어서 사랑들에게 죄스럽다. 타투한데도 가렵고.